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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대표가 보는 기성세대 투자자의 반응

Z세대 대표가 보는 기성세대 투자자의 반응

Z세대 대표가 보는 기성세대 투자자의 반응 오늘도 또 들었다 "학생이시네요?" 아니요. 대표입니다. 강남역 근처 카페. 투자자 미팅 30분 전에 도착했다. 정장까지 입었다. 근데 카페 직원이 학생증 할인 되냐고 물어봤다. 씁쓸하게 웃었다. 오늘 만날 투자자도 똑같은 말 할 거다.투자자 김 대표는 45세. 2세대 창업가. 이커머스로 엑싯했다고 들었다. 정확히 1시. 그가 들어왔다. "이영준 대표님?" 악수했다. 그의 손이 크다. "생각보다 어리시네요." 시작부터 이거다. "26살입니다. 하하." 웃으면서 넘겼다. 속으론 욕 나온다. 그들이 보는 것 김 대표가 물었다. "경력이 어떻게 되세요?" 경력. 그 단어가 싫다. "대학 4학년 때 창업했습니다. 1년 6개월 됐고요." "아, 학교는 졸업하셨어요?" "휴학 중입니다." 그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0.5초. 근데 봤다."학교는 마치셔야죠. 요즘 같은 시대에." 요즘 같은 시대라니. 우리 서비스 MAU 2만이다. 평균 체류시간 12분. DAU/MAU 비율 35%. 숫자를 말했다. "좋네요. 근데 수익은요?" 수익화 준비 중이라고 했다. 구독 모델 테스트 중이고. "음... 언제쯤 수익 날 것 같아요?" 3개월 안에요. 자신 있게 말했다. "3개월이면... 졸업은요? 복학 계획은?" 또 학교 얘기다. 세대 차이라는 벽 김 대표가 말했다. "제가 창업했을 때도 20대였어요. 근데 그때랑 지금은 달라요." 달라요. 그 말 진짜 많이 들었다. "요즘 애들은 참을성이 없어요. 빨리 성공하려고만 하죠." 요즘 애들. 나는 하루 16시간 일한다. 주말도 없다. 참을성 없어서? "그리고 경험이 중요해요. 실패도 해봐야 하고." 경험. 그걸 쌓을 시간이 없다. 런웨이 4개월이다."우리 때는요..." 우리 때. 시작됐다. "밤새 일하고, 사무실에서 자고, 라면만 먹고..." 그거 우리도 한다. 지금도. "요즘은 워라밸이니 뭐니 하면서..." 워라밸? 나한테 그런 거 없다. 내가 설명하는 우리 세대 참았다. 끝까지 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저희 세대가 빠른 건 맞습니다." 김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봐' 하는 표정. "근데 그게 단점만은 아니에요." 그의 눈빛이 바뀌었다. 계속 말했다. "틱톡 알고리즘 변화. 인스타 릴스 업데이트. 유튜브 숏츠 정책. 다 실시간으로 따라갑니다." "저희 타겟이 Z세대예요. 그들이 뭘 원하는지 느낌으로 압니다. 데이터로도 증명되고요." 숫자를 보여줬다. 숏폼 평균 시청 시간 8초. 우리 툴로 만든 영상은 12초. "이건 경험으로 안 됩니다. 감각이에요." 김 대표가 처음으로 진지해졌다. "저희 팀 평균 나이 24살입니다. 다들 틱톡 크리에이터 해봤어요. 직접 써봤고, 불편함을 알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40대가 20대 서비스 만들 수 있나요?" 조금 건방졌나. 근데 사실이다. 그가 묻고 싶었던 것 김 대표가 웃었다. "그래서 투자 받아서 뭐 할 건데요?" 구체적으로 말했다.개발자 1명 더 채용. 200만원. 마케팅 예산 월 300만원. 서버 비용 증설. 6개월 버틴다. 그 안에 수익화 완성."학교는요?" 또 학교다. "졸업장이 중요한가요?" 솔직하게 물었다. "전 이 서비스가 성공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실패하면 그때 복학해도 늦지 않고요." 김 대표가 커피를 마셨다. 한참 생각했다. "자신감은 좋은데요. 근데 시장이 녹록치 않아요." 안다. 경쟁사 5개다. 다 우리보다 크다. "그래서 빨라야 합니다. 저희가 느린 순간 죽어요." "제 나이가 약점일 수도 있어요. 근데 강점이기도 합니다. 저희 세대를 제일 잘 아니까요." 투자는 안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안 받았다. "좋은 팀이에요. 근데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요." 이르다. 또 나이 얘기다. "수익 나오면 다시 연락 주세요." 악수하고 나왔다. 지하철 탔다. 정장 벗었다. 후드티로 갈아입었다. 카톡이 왔다. 팀원들이다. "형 어떻게 됐어요?" "안 됐어." "ㅠㅠ" "괜찮아. 다음 있어." 근데 괜찮지 않다. 진짜 문제 집에 왔다. 노트북 켰다. 투자자 리스트 다시 봤다. 30명 중 26명 거절. 4명 대기. 다 비슷한 말 한다."경험이 부족해 보여요." "팀이 너무 어려요." "학교는 마치세요." "좀 더 성장하고 오세요."좀 더 성장하라고. 근데 돈이 없는데 어떻게 성장하냐. 런웨이 4개월. 팀원 월급 400만원. 서버비 100만원. 남은 돈 1500만원. 부모님한테 손 벌릴까. 안 된다. 아버지 퇴직금이다. 친구가 카톡 보냈다. "야 나 삼성 최종 합격ㅋㅋㅋ" 축하한다고 답장했다. 부럽다. 솔직히. 초봉 4500만원. 복지. 안정. 미래. 나는 뭐가 있지. MAU 2만. 수익 0원. 빚 5000만원. 그래도 새벽 3시. 코드 짰다. 에디터 속도 개선. 0.3초 줄였다. 별거 아니다. 근데 사용자는 느낀다. 피드백 왔다. "와 진짜 빨라졌어요 ㅋㅋㅋ 미쳤다" 댓글 하나에 힘이 난다. 이게 맞다. 내가 하는 일. 투자자가 뭐라든. 나이가 어리든. 우리 서비스 쓰는 2만 명이 있다. 매일 200명씩 늘고 있다. 느리다고? 우린 빠르다. 경험 없다고? 우린 감각이 있다. 학생이라고? 난 대표다. 다음 미팅 내일 또 투자자 만난다. 이번엔 30대. 스타트업 출신이래. 기대 안 한다. 근데 준비는 한다. 피치덱 수정했다. 숫자 업데이트. MAU 2만 → 2.1만. 일주일 만에 1000명 늘었다. 정장 다렸다. 구겨져 있었다. 거울 봤다. 어려 보인다. 인정한다. 근데 이게 나다. 26살 대표. Z세대. 개발자. 창업가. 졸업장 없다. 경력도 없다. 근데 실력은 있다. 팀도 있다. 서비스도 있다. 그걸로 증명할 거다. 투자 받든 못 받든. 세대 차이는 있다 김 대표 같은 사람 이해한다. 그들 시대에는 맞았다. 경험. 학벌. 나이. 근데 지금은 다르다. 변화 속도가 다르다. 시장이 다르다. 우리 세대 방식이 있다.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바꾼다.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런칭하고 고친다. 피드백 받고 개선한다. 이게 틀렸나? 데이터는 거짓말 안 한다. MAU 2.1만. 주간 성장률 5%. 리텐션 35%. 숫자로 증명 중이다. 결국 투자는 인연이다.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 나이 때문에 안 주는 투자자. 우리 팀 안 믿는 투자자. 그런 사람 필요 없다.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 만날 거다. 런웨이 4개월 남았다. 4개월 안에 찾는다. 못 찾으면? 수익으로 버틴다. 구독 모델 이번 달 출시한다. 목표 MRR 500만원. 무리는 아니다. 팀원들이랑 회의했다. "형 우리 할 수 있어요." "ㅇㅇ 한다." 26살 대표의 하루 오늘도 늦게 잤다. 내일도 미팅이다. 모레도 개발한다. 주말도 일한다. 힘들다. 근데 재밌다. 친구들 회사 다닐 때 난 대표 한다. 실패할 수도 있다. 근데 도전은 한다. 나이 어리다고 무시당해도. 경험 없다고 거절당해도. 학생이라고 무시당해도. 계속 한다. 왜냐면 이게 내 길이니까. Z세대 대표의 길. 빠르고, 유연하고, 거침없는.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실력으로 증명한다.